대학 교수, 유도 심판, 해병대 설계 장교, 전직 형사를 연기하는 연기자, 그리고 건축 설계사. 이동환 건축사가 온 몸으로 부딪치며 쌓아온 다양한 이력에서 보듯 그의 상상에는 거침이 없고 신이 난다. 그렇게 하나 하나 무너뜨려 온 도전으로 그는 자신만의 색깔을 담은 건축물을 쌓아 올리고 있었던 건 아닐까?


Q 캐나다에서 살게 된 계기는?
A. 서울에서 건축설계 사무소를 운영하던 중 IMF 시기를 맞아 건설 경기가 침체되자 캐나다에 먼저 이민 와 있던 부모님, 형제들과 합류할 결심을 하게 됐다.
Q. 특이한 경력이 있다면?
A. 한국에서는 설계 사무소 운영하면서 대학에서 설계 강의를 했다. 해병대 사령부의 설계 장교 출신으로 토론토 해병전우회 회장도 역임했다. 50 대에 접어들면서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경험들에 도전하고 싶어서 캐나다에서 배우로 활동. 오디션에 합격해 Slice TV 에서 방영되었던 범죄 재현 프로그램인 <See No Evil>에 전직 형사역을 맡아 출연. 유도 유단자로 현재 온타리오주 공인 심판이다.

Q. 어떻게 건축사가 되었나?
A. 건축 미학에 관심이 많았던 부친을 따라 어려서 부터 서울의 여러 유명 건축물의 건축 현장을 견학하곤 했다. 이후 건축공학과에 진학한 후 1993 년 한국에서 건축사가 되어 활동하다가 2001 년 캐나다 이민 후 굴지의 캐나다 설계사무소인 Parkin Architects Limited 등에서 10 여년 근무 후, 2012 년 캐나다의 registered architect 가 됐다.
Q. 본인의 대표 홍보 슬로건이 있다면?
A.‘솔직한 건축, 편안하고 감동있는 건축’이다.

Q. 가장 성공적인 건축 스토리는?
A. 대표적인 참여 프로젝트로 해병대사령부이전계획, 홍은동주택조합아파트, 송탄가로계획, 서울철도박물관, 평송 공업 전문대, 금산 국민학교, 강릉 파인플라자, 대구시축구전용구장, 극동가스경기지사사옥, 강남대학마스터플랜 등을 비롯하여 Trafalgar Memorial Hospital, Trillium Healthcare Centre, William Osler Health Centre 외 다수의 주택 및 상업 시설이 있다.
Q. 건축사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A. 남북한 철도를 잇는 장기 프로젝트의 일환이었던 임진각 역사 설계공모전에 당선되었다. 이후 정부의 전체적인 철도역 건설 계획이 변경되는 바람에 임진각 역사 건설 계획이 취소되어 아쉬움이 남았지만, 실향민의 후손으로서 통일의 꿈을 안고 설계에 참여했던 뜻깊은 경험이었다.
Q. 힘들 때 스트레스 해소는 어떻게 하는가?
A. 열심히 운동을 하거나 그림을 그리며 몰입한다.
Q. 본인이 살고싶은 가장 이상적인 집은 어떤 모습인가?
A.지형 및 외부적 요건과 호흡하는 듯 잘 어우러지는 공간을 갖는 집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
Q. 이 시점에서 본인이 직접 투자한다면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
A. 독립된 공터를 매입하여 cottage 개발 투자.
Toronto downtown 구옥의 증개축과 Laneway suite 개발 프로젝트.
Q. 앞으로 계획은?
A. 밝고 건강한 커뮤니티가 유지되도록 세세한 공간적 배려가 스며있는 공동주택단지를 계획하여 개발하고 싶다. 많은 경우에 이러한 프로젝트들은 상업적 논리로 인간 중심의 건축 가치가 무시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오히려 진정한 의미의 좋은 건축 환경이라고 하면 상업적인 가치도 함께 상승할 것으로 믿는다.